부활과 시나위가 만났다…박완규·신대철 24일 한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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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5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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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동아닷컴DB
박완규. 동아닷컴DB
“이번 공연? 와서 한번 죽어 봐라.”

밴드 시나위의 리더 출신이며 ‘한국 3대 기타리스트’ 중 한명으로 불리는 신대철과 그룹 부활의 보컬 출신 박완규가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한국 록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겠다”며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24일 오후 8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K-Rock Evolution'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앞두고 5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대철은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넘쳤다. 신대철은 “우리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게 가짜가 아니다. 진짜라는 건 이런 거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내 말이 정말인지 아닌지 와서 한번 보라”고 강조했다.

함께 무대에 서는 박완규는 신대철과 얽힌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완규는 “1998년에 (김)태원이형을 배신하고 솔로의 길을 가려는 저에게 다시 한번 밴드의 기회를 주셨던 (신)대철이형의 따뜻한 손길을 외면했었다. 홍대 앞에서 지하실에서 록을 하는 후배들에게 로커란 칭호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제 다시 고향인 록으로 돌아 왔다. 고향을 지켜 주신 대철이형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국 록의 진화 과정과 미래의 한국 록의 대안을 신·구가 조화된 가운데 보여 주고 싶다”는 신대철의 말대로 두 사람 외에 엑시즈, 브로큰 발렌타인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정도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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