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12억’ 기부…허세가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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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3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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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 스포츠동아DB.
배우 장근석. 스포츠동아DB.
모교 한양대에 통큰 기부 화제
“비공개 요청했는데 알려져 부담”
내년엔 장근석 장학재단 설립도


한류의 새로운 톱스타답게 기부액수도 최고 수준이다.

장근석(사진)이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장학금 12억 원을 기부해 화제다. 그동안 스타들의 기부가 적지 않았지만 12억 원을 한 번에 내놓은 것은 드문 일이다.

장근석은 21일 한양대에 12억 원 기부 의사를 비밀리에 전달했다. 이 사실은 대학이 관행에 따라 기부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23일 외부로 알려졌다.

장근석 측은 “조용히 전달하고 싶어 학교에 비공개를 요청했는데 알려져 부담스럽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관심은 뜨겁다.

한양대는 앞으로 장근석이 기부한 12억원으로 ‘장근석 장학기금’을 만들어 이 기부금을 별도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양대 김용수 대외협력처장은 23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장근석 씨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같은 학과(연극영화과) 후배들을 위해 기부금을 써달라고 부탁했다”며 “1년에 생기는 이자만으로도 학기 당 많게는 여섯 명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근석은 장학금 기부를 이번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단 장학재단 설립까지 고려하고 있다. 내년에 자신이 대학을 졸업하는 만큼 이후 별도의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장근석의 고액 기부로 인해 그동안 자신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했던 스타들도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용준은 올해 3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귀비로 10억 원을 기부했고 가수 김장훈은 지난해 12월 10억 원을 사랑의 쌀 운동본부 등 여러 사회단체에 나눠 기부해 주목받았다. 김장훈의 경우 그동안 각종 단체에 기부한 총액은 120억 원이 넘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da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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