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드라마, 지상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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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7일 07시 00분


tvN ‘꽃미남…’ CGV ‘TV무비 방자전’
방송 후 온라인 검색어 상위권 싹쓸이


‘케이블 드라마의 역습.’

케이블·위성 채널들의 드라마 중 요즘 방송 후 온라인 검색어 순위에서 1위에서 5위까지 상위를 싹쓸이 하는 작품들이 있다. 바로 tvN ‘꽃미남 라면가게’와 CGV ‘TV무비 방자전(사진)’.

두 드라마 모두 첫 회부터 시청률 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를 넘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정일우와 이청아 주연의 ‘꽃미남 라면가게’는 네 명의 꽃미남과 여주인공이 라면가게를 함께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좌충우돌 로맨틱코미디다. 단순히 웃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88만 원 세대’의 애환도 적절히 녹여 20∼30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현실에 맞는 리얼한 대사, 속도감 있는 전개도 인기의 견인차 역활을 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 방송되는 ‘TV 방자전’은 영화 ‘방자전’의 인기를 안방극장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TV 방자전’의 매력은 지상파TV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감한 표현이 가능한 케이블·위성TV의 강점을 살린 것이다. 영화 못지않게 화끈한 노출과 베드신으로 초반부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춘향을 둘러싸고 방자와 몽룡의 과감한 로맨스와 이를 바탕으로 영화보다 한층 개성이 강해진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TV 방자전’은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의 봉만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이미 제작진이 방송 전부터 “영화를 능가하는 파격적인 베드신”을 장담해 앞으로 방송에 등장할 장면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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