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성공한 것 아니었나?…‘60억 빚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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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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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심형래. 스포츠동아DB
감독 심형래. 스포츠동아DB
개그맨 출신 감독 ㈜영구아트 대표 심형래가 60억원 상당의 빚을 진 것이 알려졌다.

현재 심형래 감독은 재산압류에 이어 임금체불 조사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심형래가 빚더미에 앉은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라스트 갓 파더’의 실패가 꼽힌다. 앞서 2009년 ‘디워’ 제작시 진 빚이 남아 있던데다 ‘라스트 갓 파더’가 손익분기점인 관객 450만~50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256만명 동원에 그쳐 큰 손해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래는 회사는 물론 집까지 압류됐고 급기야 직원 40여명의 월급까지 지급하지 못한 것. 이후 온라인 게시판에는 ‘영구아트’ 회사운영 문제 등에 대해 폭로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자신을 영구아트무비 스태프라 밝힌 한 누리꾼은 “돈을 적게 벌더라도 SF영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던 스태프였는데 그런 스태프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 매우 많았다”며 “심 감독 부인이 운영하는 커피숍과 옷가게 인테리어, 심 감독의 어머니 집 도배를 시키는 데 미술팀 모두를 보내고, 회사 주차장과 담장을 만들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14년간 영구아트에서 근무한 직원이라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정의도 열정도 없는 영구아트는 한국 SF영화의 정의와 역사를 스스로 자멸시켰다”며 “아무리 언론플레이를 해도 이미 퇴사해 실업급여 받고 있는 직원들과 노동청에 낸 직원들의 임금체불진정이 진실”이라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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