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2m무대서 추락…안전망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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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2일 07시 00분


찰과상…“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가수 김범수(사진)가 콘서트 도중 무대에서 떨어졌으나, 안전망 덕분에 큰 부상을 면했다.

김범수는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겟올라잇쇼-내가 범수다!’ 공연에서 T자형 돌출 무대에서 ‘끝사랑’을 부른 후 뒷걸음으로 본 무대로 돌아가다 발을 헛디뎌 2m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등부터 바닥에 떨어졌지만 경호팀이 관객의 무대 진입을 막기 위해 쳐놓은 보호 철망에 머리 쪽이 먼저 부딪히면서 충격이 감소돼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김범수는 “떨어지는 순간 ‘이렇게 끝나는구나’ ‘공연장에서 죽으니까 좋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21일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철망이 없었다면 머리가 바닥에 그대로 부딪혔을 것이다. 지금도 추락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서울에 이어 26일 청주에서 공연한다. 이후 9월엔 인천 수원 부산에서, 10월엔 대구 광주 대전 울산, 11월엔 고양, 창원, 천안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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