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펀지' 왜곡 방송? "마이클 잭슨, 백인 동경해 성형수술" 내용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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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1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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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KBS \'스펀지\' 방송 캡쳐
사진 출처=KBS \'스펀지\' 방송 캡쳐
KBS의 교양프로그램 '스펀지 zero'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백인을 동경해 성형수술을 감행한 끝에 얼굴이 손상됐다"라는 내용을 방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스펀지'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인간은 유일하게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존재다'라는 내용을 방송했다. 여기서 마이클 잭슨의 일그러진 얼굴을 배경으로 "백인을 동경했던 마이클 잭슨이 수차례 성형수술을 감행, 얼굴이 손상됐다"라고 방송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마이클 잭슨은 1984년 펩시 광고를 찍던 중 얼굴에 화상을 입어 대형 수술을 받았다. 잭슨이 걸린 희귀병 '백반증' 또한 이때의 화상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5월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대해 방송하면서 시신을 검사한 결과 백반증 흔적이 나왔다는 검시 보고서를 덧붙인 바 있다.
현재 해당 방송의 시청자 게시판은 10페이지가 넘는 항의글로 넘쳐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 "추잡한 왜곡 방송을 기획한 PD는 사과하라", "마이클 잭슨이 그리도 만만하냐", "공영방송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스펀지 제로' 시청자 게시판 캡쳐
사진 출처='스펀지 제로' 시청자 게시판 캡쳐
관련 내용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몇몇 마이클 잭슨의 팬들은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야한다며 서명운동을 펼치자는 주장도 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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