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나는 이모의 리모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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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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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에게 '이모가 누르는대로 움직이는 리모컨'이라고 했다."

26일 방송될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김완선은 열일곱의 나이에 데뷔해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심지어 '서커스 단원, 코끼리 같았다'라고까지 표현했다.

김완선은 "점점 '내가 왜 살아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05년 9집에 담긴 '세븐틴'은 이 같은 경험이 담긴 곡. 김완선은 이 노래를 직접 부르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김완선은 자신을 매니지먼트하던 이모 한백희씨로부터 가출, 사이판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하지만 김완선은 2006년에는 이모의 죽음을 계기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하와이로 떠난다. 그녀는 "계속 이모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이모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한 매니저 신현화씨는 20년이 넘게 김완선과 동고동락해왔다. 그는 '팬에서 백댄서로, 그리고 매니저로' 변해간 20년 우정을 공개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하지만 "김완선은 돈도 찾을 줄 모르고, 버스-지하철 요금도 모를 만큼 경제관념이 없다"라고 폭로해 김완선을 난감하게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완선의 개인사에 대한 충격적인 고백들은 26일(화), KBS '승승장구'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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