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MBC 영입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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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5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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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백지연. CJ미디어 제공.
방송인 백지연. CJ미디어 제공.

방송인 백지연이 25일, 트위터를 통해 MBC노조가 제기한 '100분 토론' 진행자로의 영입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백지연은 "MBC로부터 토론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제안 받은 것 사실"이라면서 "이미 오래전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친정'도 중요하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피플인사이드><끝장토론> 프로그램 정착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백지연은 "MBC에서 짧지 않은 기간 9시뉴스 앵커로 일했기때문에 늘 MBC의 발전을 성원합니다"라며 "경영진이나 노조 모두 MBC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다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 제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라며 "전 직장에 대한 예의로 침묵했습니다. 강원도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MBC의 모든 직원들은 힘겨울지도 모릅니다"라고 덧붙였다.

백지연은 "TV토론 진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정치적 중립성"이라며 "앵커로, 혹은 기자로 일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토론을 진행하면서 중립을 지키는 것은 어렵겠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앵커만을 천직으로 알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믿습니다."라는 입장도 전하면서, "제안에 대한 정중한 거절을 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제 트윗을 통해 남겼습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어 "이미 40여일 전 제 뜻을 밝혔기 때문에 알 사람은 다 아신다 생각했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백지연은 3월 중순 이 같은 소문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제 커리어에 아주 중요한 제안을 받았죠. 그런데 제게 커리어의 발전이 중요한가, 사람과의 의리를 지키는 게 중요한가 택하라 한다면 전 의리를 택할 수 밖에 없어요 라고 답할 꺼예요."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MBC 노조는 25일자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백지연이 MBC를 떠난지 십여 년 만에 다시 MBC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MBC TV '100분 토론'과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미화는 MBC노조가 '백지연 영입설'을 제기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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