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아이돌일 순 없어”…김형준·김기범 형제 사장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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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0일 07시 00분


캐릭터 관련 상품 개발 사업 의기투합

“언제까지 아이돌일 순 없잖아요. 미래도 설계해야죠.”

SS501의 김형준과 유키스의 전 멤버 김기범 형제가 사업가로 변신했다.

두 형제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캐릭터와 관련된 상품 디자인 및 미디어 개발 사업을 위해 함께 손을 잡고 ‘HnB컴퍼니’란 회사를 세웠다. ‘HnB’는 형인 김형준의 이니셜에서 H와 동생 기범의 B의 약자이면서 ‘해피 엔 브라이트(Happy and Bright)’의 줄임말이다.

김형준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어린 아이돌 그룹으로 살 수 없지 않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설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사업가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동생 기범이 아이디어 뱅크다. 팬들에게 각종 캐릭터 선물을 받고 사업과 연관시키면 좋겠다는 뜻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두 사람이 디자인부터 개발 단계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결과 ‘피로피로’라는 목 베개와 쿠션 등을 내놓았고, 4월에는 ‘시로시로’ ‘마로마로’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다양한 상품도 기획 중이다.

그는 “유명세를 내세워 사업 하는 것이 아니다. 품질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재구매 율을 높이기 위해서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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