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들, 일본돕기 나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14일 07시 00분


배용준·류시원 “기부 등 방법 고심중”
한효주 카라 신민아 등 속속 무사귀국

일본 대지진 피해 우려를 자아낸 스타들이 속속 무사히 귀국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한류스타들은 일본 이재민들을 도울 수단을 취하는 등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동이’ 프로모션을 위해 이병훈 PD와 함께 10일 도쿄를 방문한 한효주는 1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13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지진으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황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에 체류 중이었던 걸 그룹 투애니원과 카라도 12일 밤 서둘러 귀국했고,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홍보를 위해 도쿄에 있던 신민아도 13일 오후 무사히 돌아왔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용준, 류시원 등 한류스타들은 대지진 피해 소속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도움을 주려는 대책을 강구 중이다.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의 양근환 대표에 따르면 배용준은 피해 소식을 듣고 일본 소속사와 연락을 취하며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 양 대표는 13일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배용준은 2004년 일본 니카타 지진 피해자를 위해 3억원,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류시원도 이번 일로 충격을 받고 현지 소속사 관계자들부터 그 가족들까지 안부를 꼼꼼히 챙기며 향후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 류시원의 알스컴퍼니 관계자는 “원래 류시원은 14일 일본 일정이 있어 13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모두 취소하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가족처럼 아끼는 그의 팬들을 걱정하고,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류시원도 200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이재민을 위해 1천만엔을 기부했다.

한편 이병헌, 박신양, 윤하 등 스타들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 “센다이에 살고 있는 팬 여러분, 제발 무사하길 바라요” 등의 글을 올려 안타까움과 위로의 뜻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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