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조회수 30만, 깜짝 콘서트도 매진 ‘제이레빗(J Rabbit)’, 인디계 여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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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4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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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래빗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다운(왼)과 정혜선(우)
제이 래빗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다운(왼)과 정혜선(우)
연주 영상이 유투브에서 조회수 30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여성 듀오 제이레빗이 첫 정규앨범 ‘It's Spring’ 을 4일 발매했다.

피아노와 기타는 물론, 바이올린 마림바 멜로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정다운과 감성적인 목소리를 선보이는 정혜선으로 이루어진 여성 어쿠스틱 듀오 제이레빗은 휴대용 녹음기로 녹음했던 ‘요즘 너 말야’ 와 ‘내일을 묻는다’ 두개의 트랙으로 작년 11 월 첫 싱글 ‘TAKE ONE’ 을 발매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연주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이 30 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 했다. 또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만 예매를 받아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된 첫번째 콘서트도 사흘만에 매진되는 기현상을 보여줬다.

이번 정규 앨범은 Hcube 와 작업한 ‘aMorejo’,‘힘든가요’ 를 제외한 모든 트랙이 메트로놈에 맞춰 더빙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 연주자와 보컬리스트가 한공간에서 동시에 녹음하는 one-take 방식으로 진행되어 Live 와 Recording 사이의 미묘한 밸런스를 보여준다.

이미 싱글로 선보였던 ‘요즘 너 말야’ 와 ‘내일을 묻는다’ 는 물론 일렉트로닉 뮤지션 Hcube 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발표했던 트랙들은 J Rabbit 만의 색채를 더해 수록되었고, ‘My Favorite Things’, ‘Part of your world’, ‘Thank you for the Music’트랙 등 이미 히트한 해외의 명곡들은 사용 승인을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지만 그동안 유튜브에서 선보였던 트랙을 음원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을 수용하여 진행되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그녀들의 신곡 ‘Love is So Amazing’은 재미있는 노랫말과 재기넘치는 정다운의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이며, 기타와 피아노 만으로도 벅차오르는 build-up 을 보여주는 ‘Falling in love’은 그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것이 결코 다양한 악기의 연주나 감수성 넘치는 보이스만이 아니라는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장기하’를 필두로 ‘10cm’ 등 자신들의 개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인디 뮤지션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그녀들의 이들의 계보를 이어 인디 뮤지션의 폭을 넓힐 수 있는지 관심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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