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빅마마 8년만에 해체 왜?

스포츠동아 입력 2011-02-22 12:39수정 2011-02-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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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7년 소속사 옮긴 후 계속된 공백
2. 이영현·이지영 솔로가수로 독자활동
3. 향후 진로 싸고도 멤버들간 의견차이
4. 신연아“나와 민혜 계약종료” 카페 글
4인조 여성 보컬로 인기를 모았던 빅마마. 왼쪽부터 신연아 이지영 이영현 박민혜.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끝난 신연아, 박민혜는 독자 활동에 나서고 이지영, 이영현은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스포츠동아DB
‘여성 보컬그룹의 자존심’ 빅마마(신연아 이지영 이영현 박민혜)가 사실상 해체한다.

빅마마의 이지영과 이영현은 지난해 소속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고 솔로가수로 나섰다. 이와 달리 팀 리더인 신연아와 동료 박민혜는 1월 소속사 태일런스미디어와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 독자노선을 택해 팀은 사실상 해체됐다.

이영현은 2009년 11월 첫 솔로앨범 ‘테이크 잇’을 발표하고 지난해에 두 장의 디지털 음반을 발표하는 등 솔로가수로 나섰다. 이지영도 지난해 12월 터키 여행을 담은 서적과 싱글음반 ‘여행을 떠나자’를 발표하고 독자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연아와 박민혜는 두 사람과는 다른 행보를 걷기로 결심했다. 이로써 2003년 2월 ‘브레이크 어웨이’ ‘체념’이 수록된 1집 ‘라이크 더 바이블’로 데뷔해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대표적인 여성 보컬그룹으로 확고한 인기를 누렸던 빅마마는 8년 만에 안타까운 해체를 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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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의 해체 배경은 팀의 진로를 두고 멤버들 사이에 의견차이가 발생하면서 해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빅마마 한 멤버의 지인은 “소속사를 옮긴 후 회사 사정이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맞으면서 긴 공백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빅마마의 향후 행보를 놓고 멤버들 간의 의견이 엇갈렸고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빅마마는 2007년 3월 엠보트-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20억 원대의 계약금을 물리치고 작은 규모의 엔티움과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소속사를 옮긴 후에는 2007년 10월 4집 ‘블러섬’을 끝으로 긴 공백을 가졌다. 2010년 3월 5집을 내기까지 3년이나 소요됐다. 더욱이 5집을 내고서도 특별한 음반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 사이 빅마마는 엔티움에서 태일런스미디어로 소속사가 변경됐다.

빅마마의 해체설은 지난해 5집 발표 후 일체의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영현과 이지영이 솔로가수로 나서면서 팀의 미래에 대해 더욱 궁금증이 커졌다. 결국 20일 리더인 신연아가 빅마마 팬카페에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간다는 의미의 글을 올리면서 해체를 사실상 인정했다.

신연아는 “1월 15일부로 (박)민혜와 저는 태일런스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시거나 의문을 갖게 되시겠지만, 현재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신연아는 “이제 곧 봄이네요. 몸서리 쳐지게 춥던 긴 겨울도 결국은 끝이 나는군요. 새싹처럼 새로운 나날들이 움트길 바라요”라며 글을 맺어 새로운 날을 기대하는 여운을 남겼다. 빅마마는 현재 마지막 앨범을 준비중이며, 상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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