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실험영화 보기…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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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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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100여 작품 소개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이시다 다카시의 ‘게슈탈트’.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벽면에 설치된 프로젝터, 바닥에 그려진 드로잉의 조화를 그렸다. 사진 제공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사무국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이시다 다카시의 ‘게슈탈트’.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벽면에 설치된 프로젝터, 바닥에 그려진 드로잉의 조화를 그렸다. 사진 제공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사무국
국내 최초로 비영리, 비상업을 표방하는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가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이 영화제는 실험적인 영화와 다큐멘터리,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상업 테두리에 갇혀 있는 영화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캐나다 이미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실험영화의 전통을 잇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시다 다카시 감독의 작품 등 총 100여 작품이 소개된다.

전위예술가인 캐롤리 슈니만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도 있다. 그는 여성의 육체에 대한 탐욕적인 시선을 비판하고 여성의 시각에서 성(性)을 이야기해 왔다. 그의 대표작인 ‘내밀한 두루마리’ ‘퓨즈’ 등 7개 작품이 상영된다.

이 영화제는 실험영화를 어려워하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그동안 미술관이나 음악회에서 주로 시도해 온 해설을 활용한 ‘해설과 함께하는 영화 보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모든 영화는 무료 상영. offandfree.blog.me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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