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박민혜, 11세 연상과 웨딩 “2년간 열애…자상함에 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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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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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박민혜 (왼쪽에서 두번째). 스포츠동아DB
빅마마 박민혜 (왼쪽에서 두번째). 스포츠동아DB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았어요.”

11월30일 결혼하는 여성그룹 빅마마의 막내 박민혜(28)는 자신의 연인을 “자상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박민혜는 이날 서울 삼성동 베일리 하우스에서 2년 간 교제해온 열한 살 위인 음향 엔지니어 김영일(39)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민혜는 25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같은 분야여서 내 일을 상당히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자상한 면에 끌렸다”며 “그가 내 생일(9월18일)에 좋은 말과 글로 프러포즈를 했고 최근 결혼날짜를 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7년 말 빅마마 전국투어를 할 때 공연 스태프와 가수로 처음 만났다. 이후 지인들과 몇 차례 함께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2008년 1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화통하고 털털한 성격의 김영일 씨는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박민혜를 잘 이끌어줬고, 김씨가 박민혜의 28번째 생일에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에 이르게 됐다. 결혼 날짜는 정했지만 아직 주례와 축가, 사회, 신혼여행지 등은 정하지 못한 상황.

박민혜는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결혼식 당일이 돼야 결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고 항상 감사드린다. 궁금한 것도 많을 텐데 말없이 지켜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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