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PIFF집행위원장 15년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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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8일 07시 00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PIFF) 집행위원장, 스포츠동아DB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PIFF) 집행위원장, 스포츠동아DB
“최선 다했다…이젠 젊음 필요할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 김동호(사진)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출범 15년 만에 사퇴한다.

김동호 위원장은 7일 오전 부산, 오후 서울에서 각각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제 새로운 에너지와 젊음이 필요로 하는 시점이다”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사퇴를 선언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 축제 마당으로 성장시켜왔다. 김동호 위원장의 사퇴설은 영화계를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동호 위원장의 이날 사퇴 선언은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인 데다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마저 “의아하다. 김 위원장 거취는 올해 영화제가 끝난 뒤 충분히 감안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10월7일 막을 올리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 폐막작은 한국과 일본, 태국 감독이 부산을 소재로 만든 ‘카멜리아’가 선정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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