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트위터 “사람들은 나도 모르는 날 쉽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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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0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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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트위터 캡처.
박용하 트위터 캡처.
30일 사망한 박용하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인 및 팬들과 소통해왔다.

그가 그동안 트위터에 남긴 글들은 여느 트위터 이용자들처럼 자신의 일상이나 단상을 전하거나 안부 등을 묻는 평범한 내용이다.



▲ 故 박영하 생전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하지만 박용하는 트위터 배경화면에 ‘사람들은 가끔씩 나도 잘 모르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도 쉽게 이야기를 한다’는 글이, 연예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을 짐작하게 했다.

박용하가 트위터에 올린 최근 글은 26일 월드컵과 관련된 내용이다. 박용하는 이날 ‘졌구나. 하지만 잘한 것은 잘한 거니까. 짝짝짝~ 모두 따듯한 맘으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올 태극전사들을 위해 박수를 쳐줍시다. 수고수고!!’라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드뎌 내일 세번째 공연 사이타마 가와구치에서 합니다^^ 낼도 많이 오세요~아자!! 그리고 낼 한국 8강 고고씽!’, ‘첫공연 잘 마무리하고. 아웅 들어와서 이제 쉬네요^^ 낼도 공연이라 자야하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잠이 안오네요 ㅋ 앞으로 18회를 잘 마무리 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모두 좋은밤~~’ 등의 글로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용하는 4월17일 처음 트위터를 시작했으며, ‘그냥 만들었다는 거 ;;; 재밌었으면 좋겠다 >.< 요즘 정말 신나는 게 없는데 요거요거 살짝 기대됨 ^_^’이라는 글이 첫 번째 글이었다. 이 글과 같은 날 올린 ‘불면증…’이라고 쓴 단어를 통해 그의 당시 심리상태를 짐작케 했다.

박용하는 작곡가 황세준 등 4명을 ‘팔로우’하고 있었으며, 그의 트위터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다른 연예인에 비해 적은 800여명의 팔로어가 있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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