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이시연 가수 데뷔 ‘난 여자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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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3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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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배우 이시연이 음반을 내고 가수로 변신했다. 특히 '난 여자가 됐어'라는 데뷔곡 제목은 아픔을 겪고 나서야 진정한 여자가 된 자신을 상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린 겨울 같았던 지난 날과 새롭게 태어난 지금의 삶을 중의적으로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이시연이 대중 앞에 다시 선 것은 2007년 성전환수술 후 영화 '색즉시공2'를 통해 컴백한 뒤 3년여만이다.

이시연은 12일 멜론, 엠넷, 소리바다, 벅스 등 전 음악사이트를 통해 첫번째 싱글을 발표하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층 여성스러워진 이시연의 사진도 동시에 공개되고 있다.

소속사는 "그에게 아팠던 과거가 있었고, 이를 이기기 위해 몸부림 쳤던 또 다른 시간도 있었다"면서 "그가 삶에 대해 갖는 진정성을 잘 알기에 2년여의 준비 시간을 바탕으로 가수 및 다양한 활동을 돕게 됐다"고 밝혔다. 또 "모두 이시연의 목소리가 맞냐고 문의할 만큼 노래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면서 기대를 부탁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이시연은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항상 소수자들의 편에 서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모델 출신의 이시연은 영화 '색즉시공1'에서 남자의 모습을 보인 후 2008년 '색즉시공2'에서 여자로 거듭나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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