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좋은 날’ 첫회부터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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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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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새 일일극, 시청률 22%로 동시간대 1위


KBS1 새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 날’(극본 이덕재, 연출 이덕건·사진)이 첫 방송부터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로 떠올랐다.

‘바람불어 좋은 날’은 1일 시청률 22%(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나타내며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15.5%), SBS 8뉴스(10.1%), KBS2 8뉴스타임(6.3%)을 제쳤다. ‘바람불어 좋은 날’의 이날 시청률은 전작인 ‘다함께 차차차’의 첫 방송 때(14.8%)보다 높다. ‘다함께 차차차’는 10% 중반 시청률로 시작해 37.3%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바람불어 좋은 날’은 시골에서 상경한 권오복(김소은)이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도전기가 기둥 줄거리. ‘장씨 3남매’인 장대한(진이한) 민국(이현진) 만세(서효림)의 각기 다른 꿈과 연애 얘기도 담았다. 주인공 오복은 장대한과 러브 라인을 펼친다.

이 작품은 2006년 자체 최고 시청률 37.9%(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한 KBS 일일드라마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이덕재 작가와 이덕건 PD가 4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아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은 권오복이 시골에서 상경해 면접에서 떨어지고 원룸마저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다 실연 당한 민국과 함께 한강 다리 위 난간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만세가 남자친구인 상준(강지섭)이 바람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임산부 연기를 해 상준의 다른 여자친구를 떼어내려는 익살연기도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상큼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중견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가 돋보였다”면서 호평했다. 하지만 이강희(김미숙)가 고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 제자였던 민국에게 뒤늦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캐릭터로 나와 설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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