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현빈(사진) 커플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월드 스타 프로젝트’에 나란히 시동을 걸었다.
송혜교는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 현빈은 월드스타 탕웨이와 영화 ‘만추’에 각각 출연이 확정된 상태. 사실상 첫 해외진출작인 셈인 영화의 촬영을 위해 두 사람은 얼마 전 중국과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본격 촬영에 앞서 두 사람은 나란히 외국어 연습에 한창이다. 송혜교의 차기작인 ‘일대종사’ 뿐만 아니라 현빈의 ‘만추’ 또한 100% 외국어로 대사가 이뤄져 있기 때문. 구체적으로 송혜교는 광둥어, 현빈은 영어로 모든 연기를 소화해야 한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27일 “각각 개인 강사를 고용하는 등 촬영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며 “두 사람 모두 해외에 상당한 팬이 있는 한류스타여서 그동안 틈틈이 외국어를 공부한 덕분에 일상적인 회화는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계 무대 진출의 교두보가 될 차기작과 관련해 두 커플이 중국어권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단 것도 공통점이다. 송혜교는 왕자웨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에서 량차오웨이(양조위), 장쯔이, 장첸이란 ‘드림팀’과 함께 하게 됐으며, 현빈은 영화 ‘색, 계’로 스타덤에 오른 탕웨이를 상대로 맞이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송혜교와 현빈은 프랑스 칸, 이탈리아의 베니스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나란히 진출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측근은 “왕자웨이 감독이 해외에서 지명도가 높고 ‘만추’는 다국적 합작프로젝트인 만큼 그 확률은 높다고도 볼 수 있다”는 말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영화 ‘일대종사’는 브루스 리(이소룡)의 스승 예웬(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고,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