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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상영’ 논란 ‘집행자’ 아쉬운 종영…“관객 선택권 확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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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09-12-01 09:40
2009년 12월 1일 09시 40분
입력
2009-12-01 09:37
2009년 12월 1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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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행자’ 포스터.
영화 ‘집행자’가 교차상영 논란 끝에 아쉽게 간판을 내린다.
‘집행자’의 제작사 활동사진의 조선묵 대표는 1일 각 언론사 및 영화 관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할리우드 대작 공세에 밀려 관객과 만날 기회를 원천봉쇄당하는 좌절이 몫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관객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뜻이 모여 ‘집행자’를 만들었다”면서 “”11월5일 개봉, 첫 주 20만의 관객이 관람하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집행자’는 지난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2’의 개봉에 앞서 각 극장들이 ‘집행자’를 교차상영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집행자’는 개봉 2주차부터 관객수가 급락하는 피해를 입었다.
조선묵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영화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이제 ‘집행자’ 종영을 준비한다”면서 “부디 영화 ‘집행자’가 남긴 이야기들이 단발성 화제가 아니라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가 확보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꼬집었다.
영화 ‘집행자’는 12년 만에 사형 집행이 결정되면서 교도관들이 겪는 아픔과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등이 주연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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