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3인, MAMA출연…독자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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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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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 [스포츠동아 DB]
동방신기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 [스포츠동아 DB]
영웅재중과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 멤버 3명이 케이블 채널 Mnet이 주최하는 시상식 아시안뮤직어워드(MAMA) 출연으로 독자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2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MAMA에 출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이날 MAMA에서 공연뿐만 아니라 행사 진행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들이 7월 31일 서울지방법원에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지 4개월 만에, 10월 27일 법원으로부터 독자활동을 보장받은 지 한 달 만에 독자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MAMA 사무국은 16일 SM 엔터테인먼트에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소속 가수들의 행사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들 3명과도 접촉해 출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AMA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16일 “MAMA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주요 10개국에 방송되는 글로벌 시상식이어서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동방신기에게 출연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섭외사실을 공개했다.

MAMA로 독자활동을 시작한 동방신기의 세 멤버는 내년 봄께 연기자 등으로 본격적인 독자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MAMA 출연은 SM과의 갈등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SM은 공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3일 일찌감치 MAMA 보이콧을 선언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인데다, SM이 합류를 요청했던 동방신기의 중국 심천 공연이 바로 MAMA가 열리는 21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심천 공연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불참을 통보했고, 오히려 SM이 보이콧을 선언한 MAMA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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