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7년째 女매니저…속사정까지 척척 풀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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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7시 00분


김아중
학창시절 여학생들은 꼭 두 명씩 짝지어 어울려 다니고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는 꼭 한명 씩 있었다. 부모 형제자매에게도 말 할 수 없는 비밀을 몰래 공개할 정도의 절친한 친구. 여배우들에게 그런 친구는 바로 여자 매니저다. 톱스타 김아중(사진)에게도 이런 상대가 있다. 7년째 동고동락하고 있는 김은주 팀장(예당엔터테인먼트)이다. 김아중에게 김은주 팀장은 신인 시절부터 함께 해오며 좋은 일에는 기뻐하고 슬플 때는 함께 껴안고 울 수 있는 친구이자 언니다.

김아중은 김 팀장과 함께 지내며 가장 좋은 점으로 “여배우로서 아무에게나 털어놓기 어려운 속사정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김아중은 “일하면서 겪는 외로움과 연예계에서의 존재감에 대한 고민을 남자 매니저에게 털어놓으면 가끔 외계인의 이야기를 듣는 듯 어려워해 원활하게 소통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자 매니저와 일할 때는 다르다. 소소한 일상부터 컨디션의 변화까지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다고도 했다. 동성이다 보니 함께 먹고 자는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들었다. 그녀는 “단둘이 여행을 가도 좋고 촬영차 해외에 가더라도 같은 방을 쓰며 오붓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일 때문에 방문하는 해외 로케까지도 여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김아중은 무엇보다도 ‘여자로서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는 동행자’라는 것을 최대 장점을 꼽았다. “마음까지 통하는 상대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위해 고민하고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행자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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