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잡은 이지연 “한식 세계화가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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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7시 00분


“美 호텔조리사로 새 삶” 팬카페에 전해

“요리사 이지연(사진)으로 한국 음식의 세계화가 제 목표에요.”

미국에서 호텔 조리사로 새로운 삶을 사는 가수 이지연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파경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줬던 이지연은 4월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5성급 호텔 체인 세인트 레지스(St.Regis)에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생일에 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순두부찌개로 파티를 한 것, 자신때문에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애틀랜타에서 한식이 가능한 유일한 호텔이 된 사연, 그리고 10월 세인트 레지스 최고 직원상을 받은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이지연은 “내 생일(11월1일)에 친구들과 순두부로 생일식사를 했다. 반찬에 대한 개념이 없는 미국친구들은 모두 반찬에 감동했다. 역시 불고기와 갈비가 서양인들의 입맛에 잘 맞다. 김치도 맛있다고 하고, 파전이나 김치 전은 ‘코리안 팬케이크’이라고 좋아한다. 뚝배기와 돌솥밥도 무척 신기해한다”고 최근의 한식 생일파티를 소개했다.

이어 “언젠가는 한국 음식을 세계화하는 것이 제 목표”라며 “최근엔 한국에서 온 VIP 손님들을 위해 한식을 요리할 기회가 자주 있었다. 덕분에 이곳에서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애틀랜타에서)한국음식이 가능한 유일한 호텔이 됐다. 귀한 손님들을 모시게 돼 호텔 측에서는 저를 특별히 생각해준다. 여러모로 감사한 일”이라고 활약상을 전했다.

이지연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0월 ‘최고 직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명가량의 직원 중에서 받은 상이다. 장하지 않나? 모두 하나님과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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