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근=福근 연예계는 지금 복근 만들기 열풍…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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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5일 07시 00분


“식스팩은 엣지남 필수”…20·30대 ‘비지땀’이범수 이병헌 젊고 강한 이미지 UP 효과

6개로 갈라진 ‘식스 팩’이 ‘엣지남’들의 필수다. 비 환희 이병헌 이범수 태양(왼쪽부터) 등 20대 아이들 스타에서부터 불혹을 앞둔 톱배우들까지 복근을 키우고 있다. 스포츠동아DB
6개로 갈라진 ‘식스 팩’이 ‘엣지남’들의 필수다. 비 환희 이병헌 이범수 태양(왼쪽부터) 등 20대 아이들 스타에서부터 불혹을 앞둔 톱배우들까지 복근을 키우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남성의 엣지는 복근!’

초미니 스커트에 속곳처럼 걸친 레깅스, 그리고 굽 높은 킬힐. 섹시미를 내세운 여성 스타들의 요즘 패션 코드가 이렇다면, 남성 스타는 단연 ‘식스 팩’(Six Pack)이다.

여섯 개로 갈라진 복근 열풍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흔히 왕(王)자로 불리는 ‘식스 팩’ 신드롬은 세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남성 스타들에게 번지는 추세다. 10대 소녀 팬을 공략하는 아이들 그룹부터 20대 청춘스타, 불혹을 바라보는 30대 톱 배우들에게까지 복근이 위력을 발휘하는 그 범위는 실로 전방위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복근은 특히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얻은 30대 스타들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30대 후반의 이병헌과 이범수가 각자의 영화를 통해 비지땀이 빚어낸 절정의 상반신을 공개했다.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과 ‘홍길동의 후예’가 그것이다.

외모처럼 타고날 수 없는 게 복근이듯 두 사람이 몸매를 드러내기 위해 그동안 땀흘린 운동량은 그야말로 살인적이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반복해왔음은 물론이고, 결국엔 식욕을 절제할 수밖에 없는 식이요법까지 병행해 지금의 식스 팩을 갖게 된 것.

반면, 20대 남성 스타들에겐 복근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대 식스 팩 열풍에 불을 댕긴 주인공은 다름 아닌 비이다. 곧 선보이게 될 그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인 영화 ‘닌자 어쌔신’은 여태껏 비가 보여 왔던 복근의 ‘절정’으로 평가받을 듯 하다. 칼로 조각한 듯한 비의 초콜릿 복근은 영화 ‘300’에서 환상적인 근육질의 스파르타 전사를 만들어 낸 트레이너들의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 초 ‘꽃남’ 신드롬의 주역이었던 배우 김범은 이민호, 김현중, 김준 등 F4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상의를 벗고 속살을 드러냈다. 얼마 전 SBS 드라마 ‘드림’에서 상반신을 일부 드러내기도 했던 그는 연말 개봉 예정인 영화 ‘비상’에서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식스 팩’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들 그룹의 멤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최근 솔로 음반을 내기도 한 태양은 복근의 표본과도 같은 몸매를 과시해 화제를 모았으며,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의 가수 환희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재킷을 아예 복근으로 장식했다.

남성미를 강조한 아이들이라 하여 붙은 ‘짐승돌’을 지배적인 이미지로 내세운 2PM의 선전은 한편, 아이들 그룹 멤버들에게 복근을 더욱 ‘강요’하는 상태. 이를 반영하듯 최근 데뷔한 이이들 그룹 비스트와 엠블랙의 멤버 몇몇은 공개적으로 복근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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