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영화대상 취소…“스폰서 유치 실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7시 30분


‘여전한 불황 VS. 음모론.’

연말 대표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잠정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혀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는 22일 예능국 이름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12월로 예정된 시상식이 취소됐다”며 “내년 재개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잠정 중단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MBC는 “경기 불황에 따른 제작비 요인이 직접적 문제”라며 메인 스폰서 유치 실패를 공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지난 해까지 S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왔다. 한편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중단과 맞물려 일부에서는 손석희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 등 MBC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과 묶어 외압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MBC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외압설의 근거로 거론되고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등 유관단체의 지원은 과거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2002년 만들어져 그동안 누리꾼들의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는 등 대중적인 색채를 띠기 위해 노력해왔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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