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구준엽 신한류 주가폭등

  • 입력 2009년 9월 12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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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아시아서 러브콜 폭주

‘원조 한류스타’ 클론의 구준엽이 이번엔 DJ로 해외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06년부터 클럽을 주 무대로 DJ 활동을 시작하면서 ‘DJ쿠’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구준엽은 현재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에서 잇달아 러브콜을 받는 등 주가를 높여가고 있다.

구준엽은 7월-8월에만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초청을 받고 디제잉 실력을 선보이고 왔다. 9월에는 중국 상하이 등 3개 도시와 호주 멜버른으로 공연을 떠날 예정이며, 11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미국 뉴욕, 태국 방콕 방문이 예정돼 있다.

구준엽은 한 번 공연을 다녀오면 반드시 다시 러브콜을 받을 만큼 현지에서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7월 다녀왔던 런던 측에서 또 초청을 받아 연말께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구준엽이 ‘DJ쿠’ 유명세를 한창 타던 2008년 초 “한국을 대표하는 DJ로 유럽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밝힌 포부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구준엽 측은 “세계 유명 클럽에는 모두 프로모터가 따로 있을 만큼 산업화가 돼 있다”면서 “현지 프로모터는 전자우편을 통해 초청의사를 타진해오고 있으며,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DJ를 통해서도 연락을 취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에 대한 지대한 애정으로 마약검사까지 받았던 구준엽은 Mnet ‘블로우 업’을 통해 해외클럽 탐방을 하며 클럽문화를 소개하는가 하면 ‘DJ.KOO 구준엽의 파워클럽’이라는 클럽지침서까지 출간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 강원래와 함께 클론으로 대만, 중국 등지에서 활약하며 한류시장을 개척한 ‘한류 1세대’ 구준엽은 10여년 만에 다시 DJ로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의 놀이문화에 대한 열정과 음악적 우수성을 알리며 새로운 한류를 퍼트리고 있는 셈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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