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골, 최진실 것 맞나?

  • 입력 2009년 8월 27일 07시 39분


화장할때 DNA 파괴 ‘과학적 확인’ 불가능

유골은 되찾았지만 과연 최진실이 맞는지 그 진위 여부는 여전히 의문 속에 남았다.

고 최진실의 유골은 화장될 때 고열에 태워져 검증에 필요한 DNA 확보가 어려운 상황. 경찰은 회수한 유골의 DNA 감식을 통한 진위 판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체의 화장은 600℃ 이상의 고열로 이뤄지기 때문에 남은 유골은 DNA 감식에 필요한 세포가 모두 파괴돼 재만 남은 상태다.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수준은 사람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 정도를 판단하는 정도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양평경찰서 홍태옥 서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검사를 문의한 결과 인체가 불에 탄 순간 DNA가 모두 없어지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유골의 진위여부를 용의자 박 씨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홍태옥 서장은 “박 씨와 유족을 통해 유골이 고인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평(경기) |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故 최진실 유골함 절도 당시 범행도구 공개
[화보]‘CCTV 포착’ 최진실 유골함 용의자 대구서 검거
[관련기사]‘최진실 유골’ 새 안식처는?
[관련기사]유골함 절도 용의자 박씨, “최진실이 꺼내달라고 부탁했다”
[관련기사]최진실 유족, 갑산공원 찾아 유골함 교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