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촬영장 에뚜와, 한류명소로 거듭난다

  • 입력 2009년 7월 7일 22시 05분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의 주무대인 갤러리 카페 ‘에뚜와’가 한류의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에뚜와’는 이달말 ‘트리플’과 동시에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8월 중순경 고품격 한류 카페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우선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민효린 등 주인공들이 누비던 잔디밭은 새롭게 깔고, 매월 정기적으로 국악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최근 음반을 발표하는 국악인들이 상당수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음반 발표를 위한 쇼 케이스를 열어 국악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것. 이는 현재 국립국악원등 전국의 국악원 관계자들과 협의중이다.

또 국악뿐 아니라, 비주얼보다는 음악성과 가창력 있는 대중 가수들의 미니 콘서트도 열어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에뚜와’ 주변에 출판사가 많이 있어 작가와 팬과의 만남을 위한 장소로도 개방할 계획이다.

‘트리플’ 극중 이정재가 배 모형을 만들다 화재가 났던 통나무창고와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민효린이 다니던 거실 등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이 묻어나는 장소들은 되도록 그대로 보존하고, 카페의 벽에는 이들의 촬영 중 사진을 포함한 사인보드를 비치해놓을 계획이다.

‘에뚜와’ 카페 2층은 전통 고가구와 수공예품이 전시된 골동품 갤러리다. ‘에뚜와’는 이 역시 우리옛것들을 더 수집해 전시하고, 더욱 고색창연하면 분위기로 연출할 계획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다시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트리플’은 1층 스칸디나비아풍 카페, 2층 고풍스런 전통 갤러리로 돼있는 ‘에뚜와’를 본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전광옥 ‘에뚜와’대표를 설득해 이곳 1층을 세트장으로 연출하고, 매주 수, 목요일을 촬영장소로 활용하게 됐다.

이윤정 PD는 ‘에뚜와’를 촬영장소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기계적으로 지어진 집이 아니라 숨 쉴 수 있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며 “이 곳은 건물 안과 바깥의 정원을 맨발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서로 소통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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