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서 만나는 파리의 풍경

  • 입력 2009년 7월 7일 02시 57분


‘시네프랑스…’ 오늘부터 파리소재 영화 8편 상영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가 마지막 본 파리’(1954년)에서 주인공 헬렌은 “하루하루가 인생 마지막 날인 것처럼 모든 것을 즐기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이처럼 낭만적인 파리의 생동감을 담아낸 8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시네프랑스 2009-일상도 영화가 되는 곳, 파리’ 상영회가 7일∼8월 2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마지막 지하철’(1980년)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치하의 파리 몽마르트르 극장을 배경으로 했다. 카트린 드뇌브, 제라르 드파르디외 등 유명 배우들의 호연이 인상적이다. 장뤼크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 감독 등이 함께 만든 ‘내가 본 파리’(1965년)는 시내 여섯 구역을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이 작품 20주년을 기념해 필리프 가렐, 샹탈 아케르망 등 후배 감독들이 만든 ‘내가 본 파리, 20년 후’도 함께 볼 수 있다. ‘사랑해 파리’(2006년·사진)는 코언 형제, 거스 밴 샌트, 내털리 포트먼, 쥘리에트 비노슈 등이 각각 5분의 제한시간에 자신들이 포착한 파리의 단면을 필름에 담아 묶었다. 02-766-3390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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