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에 요절한 장 비고 감독의 ‘라탈랑트’(1934)는 라탈랑트라는 이름의 바지선을 타고 여행하는 젊은 선원 부부의 사랑과 헤어짐, 재회를 다뤘다. 장 르누아르 감독의 ‘인간 야수’(1938)는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 배우 장 가뱅이 부역장의 아내와 불륜에 빠지는 철도기관사 랑티에로 출연한다. 로베르 브레송 감독 초기작인 ‘불로뉴 숲의 여인들’(1945), 형식으로 의미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막스 오퓔스 감독의 ‘마담 드’(1953), 프랑스 범죄 영화의 전통을 일궈낸 장피에르 멜빌 감독의 초기작 ‘도박꾼 밥’(1956) 등을 상영한다. 02-312-4568, www.filmforum.co.kr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