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NHK 데뷔방송 대성만 빠졌다…왜?

  • 입력 2009년 6월 2일 07시 33분


일본 활동 큰 의미 갖는 무대… ‘패떴’ 녹화 위해 귀국 “의리파”

남성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일본 활동에서 큰 의미를 갖는 현지 첫 방송을 포기하면서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녹화에 참여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최근 일본 유니버설 뮤직과 음반계약을 맺고 메이저 시장 데뷔를 선언한 빅뱅은 6월 1일 일본 NHK ‘뮤직재팬’ 녹화에 출연하면서 메이저 활동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대성은 녹화에서 빠지고, 대신 이날 진행한 ‘패떴’ 녹화에 참여했다. 덕분에 빅뱅의 일본 지상파 데뷔는 대성을 뺀 나머지 네 명만 참여했다.

대성이 중요한 일본 첫 방송에 불참한 것은 ‘패떴’과의 의리 때문이다. 대성 측은 두 달 전부터 ‘패떴’ 제작진에 ‘6월 1일 일본에서 빅뱅의 첫 방송이 예정돼 있어 녹화 참여가 어렵다’는 상황을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패떴’에 함께 출연중인 박예진과 이천희의 프로그램 하차가 결정되면서 이날이 공교롭게도 이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녹화가 됐다. 결국 대성은 두 사람의 고별방송이고, 또한 두 사람의 하차로 인해 ‘패떴’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신도 빠질 경우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다.

대성 측은 일본 NHK ‘뮤직재팬’ 프로그램 측에 불참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일본에 머물고 있던 대성은 ‘패떴’ 녹화를 위해 1일 오전 일찍 한국으로 돌아왔다.

빅뱅은 6월부터 두 달 간 일본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다른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그래서 일부에선 대성이 ‘패떴’에서 하차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성은 ‘패떴’ 녹화에 참여하는 의리를 보여줌으로서 하차설을 불식시켰다.

대성 측은 “일본 활동 중에도 ‘패밀리가 떴다’ 만큼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1월 언더그라운드 레이블 통해 ‘하우 지’를 발표하고 일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빅뱅은 24일 일본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메이저 데뷔 음반 ‘마이 헤븐’을 발표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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