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입양] 션·정혜영“자녀요? 100명 넘죠”

  • 입력 2009년 5월 11일 07시 40분


입양과 함께 요즘 사랑을 나누는 방법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것이 결연을 통한 후원이다. 아이를 직접 자신의 자녀로 삼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곳곳의 빈곤층 아동을 1대1 결연 형식으로 후원하며 ‘제 2의 부모’가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가수 션과 연기자 정혜영 부부는 부모 결연을 통한 후원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스타 커플. 이들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현재 필리핀, 우루과이, 남아공 등 전 세계에 100명의 아동을 부모의 마음으로 1대1 후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견 연기자 김혜자는 1대1 후원으로 극빈국 어린이의 부모 역할을 하는 스타로 가장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에 따르면 김혜자는 자신이 17년째 친선대사로 월드비전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 103명을 후원하고 있다. 탤런트 정애리도 월드비전을 통해 매달 205명의 어린이들에게 기부금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두 명의 아이를 입양한 차인표-신애라 부부도 따로 31명의 해외 어린이들을 1대1로 후원하고 부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주영훈 이윤미 부부, 엄지원, 심지호, 박시은, 심태윤, 황보 등도 컴패션을 통해 빈곤아동을 가슴에 품었다.

이윤미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마다 한 명씩 후원자를 늘여가고 있다”면서 “전 세계 컴패션 후원국의 어린이들을 한 명씩 후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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