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방송 작가의 세계] ‘무릎 팍 도사’ 남지연 작가의 일주일

  • 입력 2009년 5월 6일 07시 37분


월화수목금금금… “주 5일 꿈도 못 꿔요”

남지연씨는 올해로 방송 구성작가로 활동한 지 8년째다. 그녀의 일주일은 ‘황금어장’과 함께다. ‘무릎 팍 도사’를 전담하고 있는 그녀에게 ‘주5일 근무제’는 먼 남의 이야기다.

남지연 작가의 일주일은 수요일 밤 ‘무릎 팍 도사’ 녹화로 시작된다. 보통 밤 10시께 시작하는 녹화는 새벽까지 이어지는게 보통이다. 밤샘 녹화가 끝나면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무릎 팍 도사’ 출연을 앞둔 게스트를 만나 사전 인터뷰를 한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 인터뷰는 출연자의 고민과 해결책을 함께 찾고 숨겨둔 ‘비밀’을 발굴하는 과정. 남지연 작가는 “사전 인터뷰가 얼마나 치밀하게 이뤄졌느냐에 따라 방송 내용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남지연 작가의 일주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요일에는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작가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녹화 테이프를 보며 전체 회의를 한다. 일요일에는 섭외 등 잡무를 처리한다. 월요일에 대본을 쓴 뒤 화요일에 다시 한 번 MBC 드림센터에서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남지연 작가는 “방송은 한 시간을 조금 넘지만 하나의 질문을 쓰기 위한 작가들의 노력은 일주일 내내 계속된다”며 “‘황금어장’에는 워낙 거친 발언이 오가기 때문에 미묘한 표현이라도 수위 조절을 하지 않으면 금방 시청자들의 눈 밖에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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