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장자연 문건 수사 대상 10명+알파 될 수 있다

  • 입력 2009년 4월 1일 12시 48분


‘수사 대상, '10명+a' 될 수 있다.’

장자연 문건 파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술자리 및 잠자리 강요, 폭행 등 문서 내용과 관련된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밝혀온 수사 대상은 10명.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 경찰서는 1일 오전 수사 중간 브리핑에서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주목하는 ‘제3의 연루자’ 등장 가능성은 최근 입수한 고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의 카드 사용 내역, 또 담당 회계법인의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자료 등을 통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은 “3월31일 소속사 전 대표 김씨의 개인 및 법인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열람이 영장 발부로 가능해졌다”며 아울러 소속사의 금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 법인 압수수색을 통해 87점을 압수,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 머물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씨에 대해 경찰은 외교부를 통해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4월10일까지 1차 시한을 정하고 (여권을) 반납하도록 김씨에게 정식 통지했다”며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며 불응할 경우 여권 무효 조치가 내려진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장자연 문건을 최초 보관했던 전 매니저 유장호와 관련,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돼 해당 방송, 언론인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곧 추가 출석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분당(경기)|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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