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싱글 낸 2AM “새벽 두시 남자가 눈 뜰 시간”

  • 입력 2009년 3월 31일 07시 28분


‘소년은 없다’

그룹 2AM(조권 임슬옹 정진운 이창민)이 ‘강한 남자’로 돌아왔다. 지난 해 여름 데뷔곡 ‘이 노래’로 섬세하고 가녀린 소년의 감성으로 주목받았던 2AM은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타임 포 컨페션’에서는 박력 넘치는 남성미를 뽐내고 있다.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했다고 할까요. 이번 싱글을 준비하면서 ‘남자’라는 콘셉트에 맞춰 남성미를 보여주고자 했어요.”(임슬옹)

박진영의 지휘 아래 2AM은 이번 싱글에 ‘가장 남자다운 발라드’를 담았다. 기존의 서정적이고 여성스러웠던 발라드와 달리 남자의 진정함과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섬세한 감정표현과 가창력, 외모 등 많은 부분에서 남성미를 가꿨다.

타이틀 곡 ‘친구의 고백’은 조용하게 부르다 후렴구에서 내지르는 기존의 발라드와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포효하듯 노래를 불렀다. 조권과 임슬옹은 미성이어서 강한 목소리를 내는데 애를 먹었지만,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서 만족할 만한 소리를 낼 수 있었다.

“‘이 노래’에 맞춰졌던 음색을 바꾸느라 처음에는 힘들었죠.(조권) 이번에는 후렴구에도 애드리브를 하고, 화음도 많이 넣어서 노래를 웅장하게 했어요.(이창민)”

외모도 ‘남자’로 가꿨다. 특히 임슬옹은 이른바 ‘식스팩’으로 불리는 복근을 재킷에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지난 해 11월 첫 싱글 활동을 마치고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닭가슴살과 고구마 등 탄수화물을 먹으며 3개월간 운동해 탄탄한 몸매를 가지게 됐다.

“첫 싱글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를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고…. 첫 무대하면서 8년의 기다림을 보상 받은 듯했어요.”(조권)

하지만 2AM은 ‘노래 잘하는 그룹’ 나아가 ‘국민그룹’이 되고 싶다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데뷔 전 ‘열혈남아’(Mnet)에 출연한데다 댄스음악을 지향하는 2PM과 연관되다보니 발라드를 불러도 그저 아이들 그룹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는 국민그룹이 되고 싶어요.”(조권)

두 번째 싱글엔 타이틀곡 ‘친구의 고백’ 외 ‘로스트’ ‘일단 돌아서지만’ 세 곡의 신곡이 담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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