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방시혁 “당분간 시리즈 노래가 대세”

작곡가 방시혁이 방송에 출연해 이별 3부작 사연을 밝힌다.

방시혁은 27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활력충전 530’에 출연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방시혁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97년 작곡가로 데뷔, 박진영 김건모 임창정 god 베이비복스 보아 비 원더걸스 임정희 케이윌 에이트 등 많은 가수들의 음반에 작사,작곡,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지난 해, 방시혁이 작사·작곡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전 세대에 걸친 폭 넓은 공감을 얻어내 대히트를 기록했다.

연이어 발표한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역시 발표와 동시에 급상승세를 타고 전 음악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나 두 곡이 이별을 주제로 한 연작임이 밝혀져 더욱 화제가 됐다.

방시혁은 입술시리즈도 심의논란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입술시리즈는 백지영의 ‘입술을 주고’와 신인가수 소리의 ‘입술이 정말’을 일컫는 말. 두 곡 모두 하우스 풍의 댄스곡이다.

방시혁은 최근 진행된 ‘활력충전 530’ 녹화에서 “이별 3부작이나 입술시리즈에 대해 일부에서 의도적인 불황타계 전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가요계에 프로듀서가 강조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프로듀서는 일관된 주제의식이나 자신만의 정서에 따라 곡을 만든다. 한 프로듀서의 곡들이 일정기간 연결고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며 당분간 시리즈물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