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데이트’ 박희준 감독 “또 다른 세계 보여주고 싶다”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8시 23분


“또 다른 세상과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제작 메가픽쳐스제이씨)의 박희준(사진) 감독이 판타지물을 만드는 배경이다.

박희준 감독은 2000년 여명과 이나영이 주연한 ‘천사몽’에 이어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를 새롭게 관객 앞에 내놓았다.

재희와 유다인이 주연한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는 연쇄살인사건을 조종하는 악령에 맞서는 고스트 헌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성서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에 대해 박희준 감독은 “현실 세계의 이면에 존재하는 악의 세력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2002년 직접 제작하고 연출한 영화 ‘남자, 태어나다’가 흥행에 실패한 뒤 “종교를 만나 나 스스로 변화했고 성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 역시 그가 새롭게 제작을 한 영화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이 영화를 시리즈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계획했던 것”이라면서 “이를 브랜드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희준 감독은 이 같은 포부 위에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 이후 11월 아메리칸필름마켓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으로 날아가 제작비 한화 약 1300억원 규모의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것이다.

역시 성서의 출애굽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세븐 램프’가 그것으로 현지 톱스타급 배우와 스태프를 기용해 대대적인 영화 제작에 나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런 장르가 한국에서는 아직 낯설어서 이를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그의 희망이 어떻게 구체화하고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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