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흥행… 영화의 힘? 손예진의 힘!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8시 14분


동명소설 한달 새 5만여부 불티

‘손예진-김주혁 커플의 힘?’

손예진과 김주혁이 주연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흥행세가 출판 시장에도 몰아닥쳤다. 영화의 동명 원작소설이 최근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 상위권에 다시 오르며 새삼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박현욱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에 당선되며 출간된 소설은 당시 한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또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파격적인 이야기로 화제와 논란 속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뒤 영화에 대한 화제와 관심이 이어져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는 10월 셋째주 현재 영풍문고(소설 종합 7위)를 비롯해 온라인 서점 예스24(종합 9위), 알라딘(종합 5위) 등의 베스트셀러 목록 10위권에 랭크됐다.

‘아내가 결혼했다’를 펴낸 문이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2006년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한 달여 사이 5만여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2007년 연간 10만여부가 판매된 것에 비한다면 이 같은 판매량은 상당한 수치이며 여기에는 영화의 흥행세가 미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영화 영향이 원작소설에까지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3일 개봉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27일 현재까지 전국 60여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세를 달리고 있다. 소설 속 활자로만 읽어온 캐릭터와 스토리가 손예진과 김주혁이 연기하는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더욱 생생히 살아났다는 관객들의 호응이 이처럼 원작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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