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김동률 ‘카니발’, 결성 11년만에 첫 공연

  • 입력 2008년 10월 14일 10시 12분


남성듀오 카니발이 결성 11년 만에 공연을 벌인다.

카니발의 두 멤버 김동률과 이적이 카니발 결성 11년만에 첫 공연을 연다고 밝혀 음악팬들의 화제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2월 13, 14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니발 공연은 가요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싱어송라이터들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적은 12일 자신의 홈페이지(www.leejuck.com)에 “김동률군과 ‘더 카니발’이라는 콘서트를 연다. 서로의 공연에 잠깐씩 게스트로 선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카니발이란 이름으로 함께 공연 하는 건 처음이다. 카니발 앨범 발표한지 11년만의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판 커다란 카니발, 축제, 난장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이적은 “둘 다 공연 생각에 설레는 날들이다. 둘의 상상을 이 공연에 바칠 작정”이라고 공연에 임하는 심정도 덧붙였다.

김동률 역시 13일 자신의 홈페이지(www.kimdongryul.com)를 통해 공연 소식을 공지했다.

김동률은 “지난 모놀로그 공연을 마치고 이제 한 4년 기다려야하나?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무대에 오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적 군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꽤 오랜만이라서 기대도 되고 의욕이 넘친다”며 멋진 공연을 만들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카니발은 1997년 이적, 김동률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한 장의 앨범을 발표해 ‘그땐 그랬지’ ‘거위의 꿈’의 히트곡을 남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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