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외톨이’ ‘사랑과 전쟁’ ‘소리아이’는? 외형은 작지만 내실은 알차다

  • 입력 2008년 9월 18일 08시 10분


작지만 개성 강한 장르로 승부한다. 시장 전체에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영화. 많은 제작비 톱스타 캐스팅 대신 알찬 내용과 강한 개성으로 승부수를 던진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 평균 총제작비는 약 40억원. 하지만 스릴러 ‘트럭’, 호러 ‘외톨이’, 드라마 ‘사랑과 전쟁’, 다큐멘터리 ‘소리아이’는 이 보다 한참 적은 예산으로 완성됐다. 모두 한국영화가 본격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 기획된 작품으로 외형보다 알찬 내실을 노린 영화들이다.

스릴러 ‘트럭’은 17억 원의 순제작비로 완성됐다. 유해진과 진구를 캐스팅했고 야외촬영이 많은 스릴러 추격 영화지만 40일 만에 영화촬영을 끝냈다.

‘외톨이’는 침체인 국내 호러 영화시장에서 ‘고사’와 함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작품. 역시 은둔형 외톨이 히끼꼬모리라는 새로운 소재로 승부수를 던졌다. 제작비 문제로 촬영이 몇 차례 중단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기획에 스태프와 배우들이 똘똘 뭉쳐 완성했다.

‘사랑과 전쟁’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란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KBS 2TV에서 6년 째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의 극장판. 드라마 고정 출연진과 스태프가 참여해 제작비를 대폭 낮췄다.

하지만 TV드라마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장면을 파격적인 수위로 표현 기대를 받고 있다. ‘소리아이’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 판소리 신동인 두 소년의 남다른 성장을 2년 동안 카메라에 옮긴 수작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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