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피소’ 김건모 “나도 피해자” vs “계약 위반”

  • 입력 2008년 9월 10일 14시 45분


김건모 “나도 피해자” vs 전 소속사 ㈜라이브플러스 “명백한 계약 위반”

가수 김건모가 전 소속사에 의해 계약위반으로 7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피소됐다. 그러나 김건모는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모의 전 소속사 ㈜라이브플러스 측은 10일 서울중앙지법에 “계약 해지에 따른 계약금을 반환하라”며 김건모를 상대로 7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라이브플러스는 소장을 통해 “김건모는 소속사와 상의 없이 다른 기획사와 공연을 하는 등 계약을 위반, 회사의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계약이 해지됐으므로 김건모는 전속금의 3배인 30억 원을 배상해야 하지만 우선적으로 7억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현 소속사 라인기획 측은 “김건모도 피해자”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인기획 측은 “2006년 김건모가 11집을 준비할 당시 한 대표가 김건모의 이름으로 회사를 건립했고, 김건모를 이용해 유통사 등을 통해 투자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이후 김건모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라이브플러스와 회사를 합병했고 중간에서 30억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채 잠적했다. 김건모는 중간에서 계약금 일부를 받지 못한 채 계약이 해지되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모는 ㈜라이브플러스로 전속 계약 미지급금에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라이브플러스 측이 계약을 파기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고 전한 후 조용히 마무리를 짓자는 입장을 보였다”며 “일단락된 일로 알았는데 갑자기 소장이 접수돼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모는 ‘나도 피해자’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관련기사]김건모 “18살 연하와 키스…뮤비속 그녀는 내 이상형”

[관련기사]김건모 “음원 불법 유포자에 강경 대응”

[관련기사]노총각 김건모, 톱모델 구은혜와 짜릿한 키스신

[관련기사]김건모, 음반작업중 잇단 사고

[화보]18살 연하와 키스신으로 화제에 오른 김건모

[화보]12집으로 다시 만난 환상콤비…김창환·김건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