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쟁쟁한 네 남자 사이 ‘매혹녀’ 변신

  • 입력 2008년 3월 4일 10시 46분


연기자 박한별이 영화 ‘숙명’(감독 김해곤)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기존의 청순하고 도도한 이미지에서 탈피, 쟁쟁한 네 남자 사이에서 성숙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여인으로 변신하는 것.

영화 ‘숙명’에서 박한별은 ‘우민(송승헌 분)’, ‘철중(권상우 분), ‘영환(지성 분), ‘도완(김인권 분) 네 친구의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버리게 되는 ‘은영’으로 분했다.

삶이 두렵고 무거워 원하지 않는 세상에 안주해 버린 연약한 여자이지만, ‘우민’과의 행복했던 과거를 잊지 못하는 뒷모습에서는 공허함이 묻어나는 쓸쓸한 캐릭터이다.

극 중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으로 변신한 박한별은 소녀 같은 이미지를 싹 지웠다. 공허한 눈빛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에서는 허무의 냄새마저 풍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의 세계를 경험했다”박한별은 “처음엔 내 자신과 너무 다른 ‘은영’ 캐릭터에 자신이 없었지만, 감독님의 격려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때 친구였지만 이제는 적이 되어 서로의 심장을 겨누게 된 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숙명’은 박현별이 지난 2003년 ‘여고괴담3 – 여우계단’ 이후 고른 5년만의 스크린 컴백작이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화보]‘성숙미 물씬’ 박한별 스타화보 촬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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