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채널 CGV 오후 10시·감독 톰 튀크버, 주연 벤 휘쇼 더스틴 호프먼)=18세기 프랑스, 악취 나는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 고아가 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난생 처음 파리를 방문한 날, 한 여인으로부터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향기’에 끌린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에 사로잡힌 그는 퇴물 취급을 받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를 만나 향수 제조 방법을 배워 나간다. 얼마 후 그르누이는 발디니에게서 소개받은 향수의 본고장 그라스로 떠난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머리카락이 모두 잘린 채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