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없는 찐빵?’…광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생략

  • 입력 2007년 11월 29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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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꽃’으로 자리잡은 레드카펫 행사. 하지만 영화제보다 스타들의 의상에 관심이 몰리는 것도 사실이다.

광주국제영화제(GIFF)가 레드카펫 없이 행사를 개막한다. 스타배우가 아닌 영화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

29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 메가박스 M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영화 축제가 시작된다.

광주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조직위 측은 “예산부족과 운영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겉보기에 화려하게 보이는 이벤트성 행사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고 과감하게 생략하겠다는 영화제 운영의 합리적인 생각도 작용하였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올해로 일곱 살이 된 광주국제영화제는 광주시와 문화관광부의 예산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광주시민과 민간 주도로 끌어가게 됐다. 스태프 전원도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

이번 광주국제영화제는 광주 메가박스에서 약10개국 4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지역민들의 문화 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영화 나눔행사, 무료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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