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박진영 “난 영원한 딴따라”

  • 입력 2007년 11월 16일 10시 29분


코멘트
미국에서 성공하기 전에는 못 돌아오겠다고 장담하고 떠난 박진영이 6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열린 박진영 7집 앨범 ‘백 투 스테이지 (BACK TO STAGE)’ 쇼케이스 현장.

박진영은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진 후 “프로듀서로 이 자리에 섰다면 덜 떨릴 것 같다. 가수로 자리에 서니깐 너무 떨린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13년 동안 무대에 섰을 땐 한번도 떤 적이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다. 6년 이란 세월이 짧은 시간이 아니었던 것 같다.”

첫 무대 공연 전 앨범에 수록된 곡 중 ‘키스(KISS)’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선보인 박진영은 “새롭게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돌아오면서 노래, 춤, 뮤직비디오 등 모두 ‘새롭다’라는 반응을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6년 만에 첫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뒤 박진영은 앨범 타이틀 곡인 ‘니가 사는 집’을 4명의 백 댄서와 함께 절제된 춤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검정색 승마바지 스타일의 복고풍 의상을 입고 나와 무대를 선보인 박진영은 “워밍업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6년 만에 앨범을 냈다. 어쩌면 음악 색깔이 없다. 나쁘게 말하면 컨셉트가 없고 좋게 말하면 다양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나 생각하시면 된다.”

서른 다섯 살을 살아보니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다는 박진영은 고민을 하던 끝에 답을 얻었다고 했다.

“깨달은 것은 ‘나는 딴따라다’라는 것이다. 한명의 팬이라도 감동을 주고 싶다. 다들 멋있을때 떠나라고 하는데 난 늙을 때까지 공연하고 싶다.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 기자 yohan@donga.com

[화보]6년 만에 컴백, 박진영 7집 ‘BACK TO STAGE JYP’ 쇼케이스
[화보]박진영 ‘BACK TO STAGE JYP’ 앨범 화보 공개
[화보]비 박진영 주연 BMW meets truth 시사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