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보이는 라디오가 꼭 필요한가”

  • 입력 2007년 10월 25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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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kills Radio Star!”

가수 겸 DJ 이문세가 라디오만의 장점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문세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남문광장에서 라디오 진행 20주년을 기념하는 골든마우스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라디오의 영향력이 타매체보다 줄어들었다. 생존법은 편성하시는 어른들이 할 문제이지만 우리 DJ는 (대안)제시보다 라디오만이 가진 특수성을 라디오스럽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것은 어색하다”며 “라디오만의 상상력이 장점이 되어야 하는데 TV처럼 나오고 화질도 안 좋은 것으로 보는 건 라디오의 입지를 스스로 좁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문세는 “(라디오는) 음악, 정보, 뉴스 위주의 차별화된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라디오의 정통성을 지키는 것이 살아남는 법이다”라며 20년이 넘도록 현장에서 느낀 비책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전 골든마우스 수상자인 이종환, 김기덕, 강석이 참석했으며, 성시경, 박정아, 조정린, 붐 등의 후배 DJ들이 축하공연을 가졌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이문세 김혜영 수상 ‘골든마우스’시상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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