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 정소녀 · 김지현, ‘아이 괴소문’ 잇단 해명

  • 입력 2007년 10월 8일 15시 48분


한 때 전성기를 누렸던 여자 연예인들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아이와 관련된 괴소문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중견 가수 이은하와 '만년 소녀' 정소녀, 90년대를 풍미했던 그룹 '룰라'의 김지현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은하와 정소녀는 오는 12일 방송되는 YTN STAR '서세원의 生쇼'에 출연해 자신들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관련해 상세히 해명했다.

이은하는 “동대문 상인들 사이에 내가 작고한 이주일씨의 아기를 낳고 30억 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또한 '이주일씨의 장례식장에서 부인에게 형님이라고 불렀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았었다”며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정소녀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내가 흑인 아기를 낳았다는 뜬소문이 떠돌았다”며 “소문의 시작은 당시 결혼 후 네덜란드에서 첫 아이를 낳은 허정무, 최미나씨 부부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소녀는 “평소 나와 단짝으로 유명했던 최미나씨의 출산소식을 편지를 통해 전해 들었고, (최미나의) 딸의 사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미나씨 아이의 피부색이 까무잡잡해 흑인 아기를 낳았다는 루머가 퍼졌고, 우여곡절 끝에 그 가족이 방송에 출연해 근거 없는 루머였음을 밝혔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최미나, 허정무씨는 TV에 출연한후 억울함을 풀었지만, '유명 MC 'C모’양, 흑인 아기 출산'이라는 기사로 내가 오해 받게 됐다. 처음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소문일 거라 생각했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이후 사람들을 제대로 대할 수 없었다. 또 소문이 퍼지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안 사실이라 손을 쓸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 출연한 그룹 룰라의 김지현 또한 괴소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지현은 “1990년대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말들이 들릴 때 상처가 된다”면서 “어렸을때 어머니가 6살짜리 사촌동생을 키워줬다. 당시 사촌동생이 너무 귀여워 데리고 다니면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억울한듯 해명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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