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수면제 안 먹고 잘 수 있어 행복”

  • 입력 2007년 8월 13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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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이미지의 ‘미남 제비 교수’김승우가 졸지에 리조트 견습생으로 추락했다.

12일 오후 전남 나주에 위치한 중흥 골드레이크 컨트리 클럽에서 진행된 SBS 수목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촬영 현장.

이날 드라마 제작진은 영주의 도움으로 원예학과 교수자리에 올랐던 제비 백수찬(김승우)이 대학에서 해직된 후 J건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견습생활을 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골프장에서 카트를 깨끗히 청소하고 있는 백수찬. 카트안에 타고 있던 윤희(배두나 분)는 쭈쭈바를 빨며 천연덕스럽게 수찬을 약올린다.

연출을 맡은 조남국PD는 “새침떼기 같은 표정을 너무 리얼하게 잘 표현했다”며 배두나를 칭찬했고 김승우를 향해서는 “먹고 살려면 수찬이는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에어번으로 카트의 먼지를 털어내던 김승우는 무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상의속으로 에어번의 공기 주입구를 분사하여 즉석 선풍기 효과를 맛보고 시원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승우는 “전작인 ‘쩐의 전쟁’이 워낙 대박을 쳐서 부담감이 컸다. 드라마 시작전에는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잘 수 있을 정도였다”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오는 것 같아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지금은 약을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함께 있던 배두나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던지 김승우에게 노래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하지만 김승우가 뻘쭘해 하자 배두나는 혼자서 ‘너를 사랑하고도’를 흥얼거리는 생기발랄함을 과시했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김승우씨의 강력 추천으로 배두나씨를 캐스팅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두사람은 마치 친남매처럼 다정하게 지낸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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