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거침없이 하이킥’ 각선미 살짝~

  • 입력 2007년 7월 10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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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가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감독 전윤수, 제작 씨네2000, 이하 ‘지금 사랑’)에서 ‘섹시한 발차기’로 상대역 이동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부 스와핑’을 소재로 한 영화 ‘지금 사랑’은 ‘뜨거운’ 엄정화-박용우 부부와 ‘쿨한’ 한채영-이동건 커플이 우연히 서로의 파트너와 동침하면서 벌어지는 엇갈린 사랑 이야기. 극중 당당한 패션컨설턴트 ‘유나’로 분한 엄정화는 고객으로 만나 실랑이를 벌인 ‘영준’ 역의 이동건과 파이트 클럽에서 한판 붙으며 크로스 스캔들의 서막을 예고한다.

갑작스레 링 위로 자신을 부른 ‘유나’의 도전을 얼떨결에 받아들인 ‘영준’. 하지만 몸에 딱 붙는 붉은 스커트 차림의 ‘유나’는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영준’의 얼굴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린다. 이날의 싸움을 계기로 ‘영준’은 솔직 과감한 ‘유나’의 매력에 끌리고 ‘유나’ 역시 자신보다 어리지만 능력 있는 ‘영준’에게 호감을 갖는 것.

실제로도 연상 연하인 엄정화와 이동건은 오랫동안 누나 동생으로 가깝게 지내온 사이. 두 사람은 장난을 치며 서로를 챙기면서 다소 힘들법한 이종격투 장면을 가뿐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홍보사측은 “엄정화와 이동건의 격투신은 앞으로 이어질 사건들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적 장면”이라며 “시종일관 으르렁대는 둘 사이에 의미심장하게 흐르는 긴장감을 토대로 알싸한 러브신들이 펼쳐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엄정화 박용우 한채영 이동건 주연 ‘지금 사랑’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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