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연예계 진출? 7월 이후에…”

  • 입력 2007년 6월 2일 10시 33분


코멘트
2007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미스코리아 이하늬의 ‘연예계 진출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1일 오후 5시10분 대한항공 KE018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한 이하늬는 이날 오후6시30분 지하1층 CS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고 운을 뗀 이하늬는 “여성의 상품화라고 비판하기 보다 시대를 평가하는 아름다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나아가 미스코리아들이 한국의 미를 지속적으로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한 뒤 “이제서야 단기적으로 미스코리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알게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이하늬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인 연예계 진출 문제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하게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 꿈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그 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거예요. 다만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무기를 갖느냐가 달라질 수 있겠지요. 그 방법은 아직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날 이하늬의 기자회견을 준비한 ㈜오리엔탈포레스트는 김규리 등이 소속된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때문에 ㈜오리엔탈포레스트가 행사 전면에 나선 것이 이하늬의 향후 행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주위의 추측을 낳게 했다.

이에 대해 ㈜오리엔탈포레스트의 한 관계자는 “이하늬가 전년도 미스코리아임으로 오는 7월까지는 미스코리아 대회 주최사인 한국일보와 계약이 남아 있다”며 “현재 이하늬와 논의 중에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고 한국일보와 계약이 끝나는 7월쯤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하늬는 “현재 제적 위기에 있으므로 2학기에는 우선 학교(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 복학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재치 있게 덧붙여 취재진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인천=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월드 미녀’로 금의환향한 이하늬 입국 기자 회견
[화보]미스 유니버스 대회 속 한국 대표 이하늬
[화보]이하늬 차인표의 앙드레김 패션쇼 현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